수익도 좋지만, 절세는 필수입니다. 재테크를 시작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입니다. 오늘은 비과세 상품 100% 활용하기 – 절세로 수익 높이기에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수익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세금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입니다.
우리가 예금이나 투자 상품에서 이익을 얻으면 그에 따라 세금도 부과되며, 아무리 수익률이 높아도 세금으로 많이 빠져나가면 실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 바로 '비과세 또는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장기 저축이나 노후 대비, 건전한 자산 관리를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 상품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비과세 금융상품 3가지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연금저축,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ISA 계좌 –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말 그대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입니다. 예금, 펀드, ETF, 파생결합상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운영할 수 있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가입 조건: 국내 거주자 누구나 가능 (단, 미성년자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제외)
납입 한도: 연 2,000만 원 한도로 5년간, 총 1억 원까지 가능
비과세 혜택: 순이익 중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청년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적용
계좌 유형: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으로 나뉘며, 중개형 ISA는 주식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
특히 청년형 ISA는 19세~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소득 요건을 충족하면 더 큰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사회 초년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상품을 한 계좌에서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고 절세 효과도 크기 때문에 재테크 중급 이상으로 가기 위한 필수 계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 – 노후 준비와 세액공제를 동시에
연금저축은 말 그대로 노후에 연금을 받기 위해 미리 돈을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이 상품의 매력은 단지 노후 준비에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연간 최대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입 대상: 만 19세 이상 소득이 있는 사람
세액공제 한도: 연 400만 원까지 (퇴직연금과 합산 시 700만 원)
세액공제율: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종합소득 4,000만 원 이하)는 16.5%, 초과 시 13.2%
수령 방식: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인출할 경우, 분리과세(3.3~5.5%) 적용
연금저축은 펀드, 보험, 신탁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최근에는 연금저축펀드의 인기가 높습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수익률도 비교적 높고, ETF처럼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젊은 투자자들에게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매년 세금 혜택을 받으며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으므로, 20~30대 시기부터 조금씩 넣어두면 은퇴 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단순한 저축 상품이 아니라, 노후 준비와 절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금융수단입니다. 특히 매년 세액공제를 통해 소득에 따라 최대 16.5%까지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소득이 있는 누구에게나 유리한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의 근로자가 연금저축에 400만 원을 납입하면, 16.5%의 세액공제를 적용받아 66만 원을 세금에서 공제받게 됩니다. 이는 투자 성과와 관계없이 매년 고정적으로 돌아오는 혜택이며, 고수익보다 확실한 절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총급여가 5,5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여전히 충분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연금저축의 또 다른 장점은 ‘과세이연’ 기능입니다. 일반 금융상품에서는 매년 발생하는 이자나 배당 수익에 대해 바로 과세가 이뤄지지만, 연금저축에서는 투자 수익에 대해 당장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수익은 계좌 안에서 그대로 누적되며,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비로소 과세되므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다만 중도 해지 시에는 세액공제로 받은 금액을 반환해야 하고,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므로 중도 인출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저축은 기본적으로 장기 유지가 전제되어야 하며, 여유 자금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금저축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째,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에서 판매하며 원금 보장이 되는 장점이 있지만 수익률이 낮고 해지 시 환급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둘째, 연금저축신탁은 은행 위주의 상품으로 안정성이 높지만, 현재는 판매가 축소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셋째, 연금저축펀드는 증권사 중심으로 판매되며, 다양한 펀드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수익률 관리가 가능하고, 특히 젊은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연금저축펀드를 중심으로 ETF에 투자하는 방식이 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투자할 수 있고 수수료도 저렴해 효율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시장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연금저축과 IRP(개인형 퇴직연금)를 함께 활용하면 세액공제 한도를 늘릴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에서 400만 원, IRP에서 300만 원을 합해 총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두 상품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결론적으로 연금저축은 소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기적으로 활용해야 할 기본 재테크 수단입니다. 당장의 세금 혜택은 물론이고, 노후 자산 마련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20대부터 준비할수록 그 효과는 더 커집니다. 매월 부담되지 않는 수준으로 꾸준히 납입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배분을 조절해나간다면 은퇴 이후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해외주식형 펀드 비과세 – 부활 가능성에 주목
과거에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2017년까지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연 3,000만 원까지 투자하면, 그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이 제도는 현재 종료되었지만, 해외 투자 수요 증가와 함께 다시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해외자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세금 측면에서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는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지만, 배당소득에는 15.4% 과세됩니다. 반면 해외직접 ETF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 22%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처럼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자 할 경우에는
세금이 유리한 국내 상장 해외 ETF를 활용하거나
ISA 계좌를 통해 비과세 한도 내에서 운용하는 전략이 절세에 도움이 됩니다.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세금’입니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불리는 것만이 아니라, 얼마나 지켜내느냐도 포함됩니다.
그런 점에서 비과세 상품이나 세액공제 상품은 고수익보다도 더 강력한 ‘리스크 없는 절세 수단’입니다.
ISA, 연금저축, ETF의 세금 구조 등은 모두 장기적인 자산 설계의 핵심 요소입니다.
지금 당장은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절세 전략을 세우며 자산을 쌓아가면 10년, 20년 후에는 확연한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아직 이런 계좌들을 개설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바로 은행이나 증권사 앱을 통해 비교해보시고
자신에게 맞는 비과세 상품을 하나씩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익률보다 더 중요한 건 ‘세금’이라는 점, 꼭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